급구로 일 구하기
추석 동안 집에 누워만 있으면 뭐 하냐라는 심정으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급구라는 앱을 알게 되었다. 지금 내가 원하는 게 하루 단기 알바였기에 이 앱의 취지와 원하는게 일치했다.
서칭하던 중 김포공항 주차안내 업무가 눈에 띄었다
근무 시간은 12:30부터 21:30까지며 휴게 1시간으로 총 8시간이다. 일급으로 11만 원이면 시간당 13,750 정도가 나오는데, 집에 누워 있으면 뭐 돈 주는 것도 아닌데 바로 신청했다.
지원하고 나면
담당자 분이 지원하고 확정을 하면 급구에서 카톡이 온다.
카톡에서 “출근다짐”이 필요한데, 여기서 전자 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.
위에 보이는 것처럼 1회 결근을 하면 서비스 이용이 정지되고 재 이용하려면 수수로 3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고 하니 꼭 출근하도록 하자!!
출근 당일
분명 오늘 비 온다고 해서 우산도 챙겼는데, 날씨가 미쳤다… 폭염 특보😭
집합 장소는 제1 주차장 출구로 이곳에 가면 사무실이 있다. 여기서 조끼랑 경광봉, 물 한 병을 받아서 각자의 근무지로 배정을 받는다.
중요
여기서 꼭 출근 관련해서 물어봐야 한다. 급구로 구한 일이면 출,퇴근 인증이 출,퇴근 30분 전 후로 있는데, 이걸 해야 하는지 사장님이나 담당자분께 물어봐야 한다. 나 같은 경우는 깜빡하고 있다가 나중에 여쭤보니 필요 없다고 하셔서 다행이 그냥 넘어갔다.
아무튼 난 제2 주차장 월정기 주차장으로 배정받았다.
여기 주차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공항 직원이거나 정기권을 끊은 외부 직원들로 보통은 안내가 필요 없다고 했다. 근데 진짜로 알아서 길을 잘 찾아 들어가고 나와서 여기서 뭐 했는지 모르겠다. 😊
4시 반까지 간간히 출차 시 정체나 위험이 있으면 교통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. 다시 1 주차장 국내 택시 쪽으로 근무지 이동이 됐다.
여기도 업무는 딱히 어려운 건 없었고 1 주차장 출차 시 우회전을 하면 안 되는데, (거긴 일방통행이라 역주행이다😬) 역주행하는 차량을 막고 정차선 보다 앞으로 나오면 택시 전용 차선이 막히기 때문에 뒤로 빼도록 유도하고 택시 전용 차선에 일반 차량이 들어오면 뒤로 다시 내보내는 게 업무다.
이렇게 써보니 일이 없지는 않은데, 추석 연휴 마지막 전 날이다 보니 차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출차하는 차량만 좀 있었기에 별로 어렵지 않았다.
퇴근!!
9시 30분 퇴근 무전이 오고 신나는 발걸음으로 물품 반납~ 너무 신이 났는지 둥근 보름달 찍으면서 걸어버렸다.
일을 모두 마치고 앱으로 들어가면 정산 대기 상태로 바뀌어 있다.
한 시간 정도 있다가 정산을 요청할 수 있는데, 고용보험 990원을 때고 109,010원이 들어왔다.
결론
- 연휴나 휴일에 일하고 싶으면 급구 앱으로 구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.
- 차가 막힐 때, 교통정리하면 뿌듯하고 감사 인사 받으면 인류애 상승!!.
- 주차장, 날씨, 같이 일하는 사람 등 고려할 요소가 많아 난이도는 천차만별인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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